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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나라의 명운’ 건 우주항공·방산 인재양성 나선다… "제2의 서울대" 향한 도전 시작

-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관문…경남도-경상국립대, 5년간 총 2,900억 원 규모 신청
- 대통령 “국가안보의 초석” 발언 한 달여 만에 후속 조치로 추진계획서 제출
-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우주항공방산대학(CSAS)·융합연구원(NISAS) 설립…방사청·KASA도 참여

2026-08-11(화) 11:01
[신동아방송 경남=김명수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진회)는 지난 7일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추진계획서를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3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국가 안보의 초석이자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기능하게 될 우주항공 산업을 확실히 키워 내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후속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행 단계다. 정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개교 가운데 3개교를 선정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AI 거점대학·5극3특 공유대학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을 단일 특성화 분야로 앞세워 총 2,900억 원(연간 약 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다.

경상국립대가 내세우는 근거는 숫자로도 뚜렷하다. 사천·진주·창원 권역의 우주항공·방산 생산액 특화도는 9.57로 전국 1위이며, 2위 권역인 부산(4.05)의 두 배를 웃돈다.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등 주요 우주항공·방산 기업과 2024년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자리잡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이런 기반 위에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우주항공방산대학(CSAS)’과 ‘우주항공방산 융합연구원(NISAS)’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NISAS는 대학원 수준을 넘어 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KASA)·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가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준독립 연구원으로 설계됐다.

사업 추진체계는 총장 직속 지휘 체계를 중심으로 짰다. 총장 직속 ‘거점국립대 패키지 사업추진위원회’가 사업 전반을 의결하고 국책사업총괄본부가 이를 총괄하는 구조에, 경남도·진주시·사천시와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이 의결권을 가진 위원으로 참여한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전체를 견인하는 국가 안보·성장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이번 사업은 경상국립대가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안보를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인재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기회”라며, “우주항공방산대학(CSAS)과 융합연구원 설립에 총력을 다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경남은 우주항공청과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핵심 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지역”이라고 말하며, “경상국립대와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울산과 함께 관계부처 협의를 지속하고, 선정 이후에는 앵커기업 투자 이행과 지역 인재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명수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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