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과 배려를 잃지 않았던 50대 남성이 세상을 떠나며 백여 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월 9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고 최용진(56세) 님이 세상을 떠난 뒤 숭고한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기증한 인체조직은 뼈와 근막, 심장판막, 혈관, 심낭 등으로, 조직 손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겪는 환자 100여 명의 치료와 일상 회복에 소중하게 쓰이게 됩니다.
오랜 기간 신장 투석 치료를 받으며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던 최 씨는 지난 7월 8일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생전 이미 가족들에게 기증 의사를 명확히 남겼습니다. 조카 최부원 씨는 “2년 전쯤 삼촌이 기증희망등록증을 직접 건네며 혹시 모를 일이 생기면 기증을 꼭 도와달라고 당부하셨다”며 가족 모두가 고인의 뜻을 따랐다고 전했습니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20대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40대 초반 투석을 시작하기 전까지 마을버스 운전과 중고차 관련 업무에 매진하며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주변을 먼저 챙기며 손수 만든 요리를 조카들에게 나눠주고, 가족들의 걱정에는 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든든한 위로를 건넸던 따뜻한 이웃이자 삼촌이었습니다.
조카는 마지막 인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이었던 삼촌이 하늘에서 평안하길 바란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최용진 님의 소중한 나눔은 많은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돕는 뜻깊은 실천"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2026.10.11(일) 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