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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너’ 대신 이름으로"...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 펼쳐

○ ‘2026 화성특례시 세계문화축제’서 한글 이름표 제작·배부... 노동존중 문화 확산○ 이름표에 권익 보호 기관 연락처 담아... 마을노무사 무료 노동상담도 진행

2026-09-14(월) 20:13
사진=지난 13일 2026 화성특례시 세계문화축제에서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와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존중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아방송=이재철기자]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는 지난 13일 ‘2026 화성특례시 세계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이주노동자의 이름을 새긴 이름표를 제작·배부하는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및 노동존중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산업현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야’, ‘너’ 등 이름이 아닌 호칭으로 부르는 관행을 개선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행사장에 캠페인 부스를 마련해 이주노동자의 한글 이름을 이름표에 직접 새겨 전달했다. 이름표 뒷면에는 인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련 기관의 연락처를 담아 실질적인 권익 보호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가 레이저 각인기와 명판을 지원해 행사 현장에서 참여자의 이름을 바로 새긴 이름표를 제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직접 받아보며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번 캠페인은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노동권익인식개선분과에서 논의한 이주노동자 인식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름표를 나눠주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동등한 동료로 대하는 일터 문화를 만드는 데 의미를 뒀다.

행사장에서는 ‘화성특례시 마을노무사’ 무료 노동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시민과 노동자들이 임금, 근로계약 등 노동 관련 사항을 현장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해 노동권익 보호에 필요한 정보와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최광범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그 사람을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료로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이주노동자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고, 서로의 인격과 노동을 존중하는 일터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철기자 jaechul5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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