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육동일)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은 지난 9월 1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AI 기반 지방행정 혁신 및 지역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와 정책 결정 방식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지방행정 정책연구 역량과 과학기술·AI 연구 및 실증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기반 지방행정 혁신과 공공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정책연구,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모델 공동 발굴, AI·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 지원 연구 등을 추진한다.
또한 AI 기술의 실증·검증 및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AI·데이터·디지털 전환 분야의 학술교류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기술 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지방행정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정책연구와 과학기술을 연계해 지방정부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AI와 지방행정의 융합: 기술에서 수용으로, 수용에서 전환으로’를 주제로 연구협력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서는 AI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 변화와 시민의 정책 수용성을 비롯해 AI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 신뢰, 행정조직과 업무방식의 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는 지방행정의 AI 전환에서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I가 행정에 적용되더라도 시민들이 이를 신뢰하고 실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공무원의 업무방식과 행정조직 역시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지방정부의 정책 수립과 공공서비스, 조직과 업무방식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AI 기술 도입을 넘어 시민의 신뢰와 수용성을 높이고 지방행정의 실질적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AI 행정의 성패는 ‘기술’보다 ‘현장’에 달렸다.
지방정부가 AI를 활용한다고 해서 곧바로 행정혁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주민들의 일상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다.
복잡한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지역의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AI는 지방행정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기술 도입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또 하나의 행정시스템 구축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협력의 관건은 연구실에서 개발된 AI 기술을 지방행정 현장으로 얼마나 빠르게 가져오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정책연구 역량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기술·실증 역량이 결합한 만큼, 향후 실제 지방정부 현장에서 어떤 AI 행정서비스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AI 대전환의 시대, 지방행정도 이제 ‘기술을 사용하는 행정’을 넘어 ‘기술로 주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2026.10.11(일) 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