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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자연, 미술로 만나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하동 전시 개막

-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다섯 번째 전시... 30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 ‘그 자연이 내 안으로’ 주제로 유택렬·장욱진·이우환 등 15명 작품 선보여
- 지리산·섬진강·평사리 등 하동의 자연과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

2026-08-21(금) 22:21
[신동아방송 경남=김명수기자] 경남도립미술관은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다섯 번째 전시《그 자연이 내 안으로》를 지난 19일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도내 시군에서 선보여 도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하동 전시는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지역의 자연환경과 삶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삶과 기억의 관계를 조명한다.

하동의 자연은 오랜 시간 지역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지리산과 섬진강, 평사리 등 하동의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과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유택렬, 장욱진, 박현효, 장두루, 구마가이 모리카즈, 황규백, 전혁림, 이성자, 백순공, 지민희, 강국진, 박길안, 이우환, 곽인식, 김억 등 15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박현효, 장두루, 지민희, 박길안 등 하동을 비롯한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지역의 자연과 삶을 동시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현효의 <청암에 살다>(2004)는 작가가 하동 청암에 머물며 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리산과 평사리 들판, 섬진강 등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냈다. 김억의 <지리산 하동 평사리>(2020)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평사리 풍경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온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두루는 <지리산>(2024), <평사리 논>(2024) 등을 통해 주변의 자연과 사라져가는 존재에 주목한다. 지민희는 <숲>(2026)과 <별자리>(2026)를 통해 자연과 인간, 사물에 스며든 시간과 기억을 표현한다. 박길안은 <나무와 별과 바람과 당신>(2023), <별 하나, 사람 하나, 눈 오는 밤>(2023)에서 목판의 물성과 결을 활용해 자연에 축적된 시간과 생명의 리듬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유택렬의<일식>(1987), 장욱진의<여름날>(1979), 전혁림의<노을>(1973), 이성자의<밭고랑의 메아리>(1962), 백순공의<무제-일상에서>(2017), 강국진의<리듬81-3>(1981) 등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조형적 시선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동의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삶, 그 안에 쌓인 기억의 관계를 살펴보는 자리”라며 “작품을 감상하며 익숙했던 하동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연 속에서 각자의 삶과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갤러리 (전화 880-2066)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수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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