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45일간의 의무적 의회 통보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공식 철회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의회에 지정해제 방침을 통보한 뒤 법정 검토 기간인 45일이 끝난 데 따른 조처다. 시리아는 1979년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 시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2024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축출된 이후 미국 간의 관계를 개선해 왔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의 원조 지원 제한, 무기 수출 제한, 금융 관련 제한 등의 제재가 부과된다. 이번 해제로 시리아와의 금융·은행 거래를 가로막던 관련 규제가 사라지면서 국제 금융권과 외국 기업의 진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또 2024년 12월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반군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이하 하이아트)도 ‘특별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SDGT)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이아트는 아흐메드 샤라아 현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이끌었던 수니파 이슬람주의 단체 연합체다.
루비오 장관은 “이 조치는 현 시리아 정부가 국제 테러 행위와 완전히 결별하기 위해 취한 긍정적 조치와 추가 약속을 인정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에 가입하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테러 차단 작전을 수행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루비오 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에 남아 있던 마지막 주요 장벽을 제거하고, 경제 회복과 세계 경제로의 재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라아 임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어 시리아가 미국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알리면서 “오늘 시리아는 어깨 위의 오점을 떨쳐내고, 자신의 손으로 고통스러운 과거의 한 페이지를 찢어내며 발전·재건·건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11(일) 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