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8월 2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메르센트리조트와 ‘영덕 메르센트 관광호텔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투자협력(MOU)을 체결했다고 8월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덕군 병곡리 24번지 일원에 추진된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에 객실 150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미디어타워와 해수 와이너리, 4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관광객이 지역에서 먹고, 쉬고,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거점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영덕군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영덕 북부권 관광 인프라 확충이다.
영덕군은 그동안 강구항과 삼사해상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관광 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부권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개선과제로 꼽아왔다.
이번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인 병곡면은 고래불해수욕장 등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자원을 갖춘 지역이다.
따라서 숙박시설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할 경우 당일 방문에 그쳤던 관광객을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체류형 관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2,400억 민간투자...지역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번 사업의 또 다른 관심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영덕군은 사업 추진에 따른 직접고용 75명, 간접고용 30명 등 총 10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관광호텔이 실제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호텔 종사자뿐 아니라 식음료, 시설관리, 관광서비스, 지역 농수산물 공급 등 주변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규모 숙박시설이 지역 관광자원과 결합할 경우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관광지 등 지역 소상공인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광호텔 내부에서 소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후속 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 고래불해수욕장ㆍ블루로드와 연결...영덕 북부권 관광축 기대
영덕군은 이번 관광호텔을 단순한 숙발시설로만 보지 않고, 기존 관광자원과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병곡면 일대에는 고래불해수욕장을 비롯해 동해안의 해양관광자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영덕의 대표적인 걷기 관광 콘텐츠인 블루로드와도 연결할 수 있다.
영덕군은 남부권의 관광거점인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과 북부권의 메르센트 관광호텔을 연결하고, 블루로드를 중심으로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확대해 영덕 전역을 체류형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메르센트 관광호텔이 영덕 북부권의 수려한 해양 자원과 어우러진 동해안 대표 체류형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블루로드를 통해 남부권과 이어지는 촘촘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완성해 ‘2천만 관광시대’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2027년 착공 목표...남은 행정절차가 관건
영덕군과 메르센트리조트는 연내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첫 단계지만, 실제 관광호텔이 문을 열기까지는 각종 인허가와 사업계획 확정 등 후속절차가 남아 있다.
결국 이번 사업의 성패는 계획된 대규모 투자가 실제 착공과 준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 그리고 완공 이후 관광객을 얼마나 지역에 머물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2,400억 원이라는 대규모 민간투자가 영덕 북부권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을 연계해 ‘찾아오는 영덕’을 넘어 ‘머무르는 영덕’으로 관광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다는 구상이다.


2026.10.11(일) 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