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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지반침하 예방 위해 상하수도 합동 TF 가동… “땅속 위험까지 관리한다”

- 사후 응급복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 위험요인 사전 발굴·관리 강화
- 최근 3주간 이상 징후 13건 조기 발견… 신속 조치로 예방 효과 확인

2026-08-31(월) 08:10
시흥시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하수도 합동 전담반(TF)’을 가동하고, 지하시설물 관리체계를 사후 복구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하수도 관련 지반침하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수관로 및 구조물 파손에 따른 사례가 22건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하수관로는 매설 깊이가 얕고 관경이 작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초기에는 소규모 침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할 경우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맑은물사업소를 중심으로 하수관리과와 수도시설과가 참여하는 ‘상하수도 합동 TF’를 구성하고, 지하시설물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관리에 나섰다.

전담반(TF)은 ▲예방점검반 ▲현장대응반 ▲정비복구반으로 구성되며, 위험지역 분석과 현장 점검, 원인 조사, 긴급 복구,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지반침하 발생 시에는 현장 예찰, 이상 징후 확인, 원인 조사, 현장 통제, 긴급 복구, 후속 관리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대응체계를 운영해 신속한 조치와 재발 방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집중호우와 지반침하 위험에 대비해 사전 정비도 강화하고 있다. 우기 전 하수도 시설물 2만 3천490곳을 점검해 1천88곳 준설, 121곳 보수를 완료했으며, 침수와 지반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또한,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지하시설물의 잠재 위험요인을 찾기 위해 올해 15억 원을 투입해 육안조사, 누수탐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폐쇄회로(CC)TV 조사, 기술진단 등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위한 노후관로 정비도 병행한다. 시는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 및 연간 유지관리에 총 206억 원을 투입해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예방 중심 관리체계 전환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수관리과 합동점검반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관내 주요 구간을 대상으로 상시 예찰을 추진해 총 13건의 지반침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했다. 발견된 위험 요인은 관계 부서에 즉시 통보하고 부분 교체와 파손 복구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조치를 시행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양순필 시흥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지반침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공간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상·하수도 합동 TF를 중심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집중호우 대비 사전 정비, 상시 예찰, 정기 점검, CCTV 조사, GPR 탐사, 노후관로 정비 등을 지속 추진해 지반침하 예방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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