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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낚시철 레저보트 사고 잇따라…평택해경 “출항 전 장비점검 필수”

- 입파도 인근 모터보트 등 하루 동안 추진기 고장 레저보트 4척 안전조치 -
- 주꾸미 금어기 해제 후 낚시객 증가…구명조끼 착용·출항 전 점검 당부 -

2026-09-02(수) 20:23
사진=평택해경이 표류하고 있는 레저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신동아방송=이재철기자] 평택해양경찰서는 주꾸미 금어기 해제(8월31일)로 바다를 찾는 낚시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일 경기 화성 입파도와 충남 당진 해상에서 모터보트와 고무보트의 추진기 고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레저활동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9월 1일 오전 9시 52분경 경기 화성시 입파도 서방 약 1.5해리 해상에서 낚시 중이던 모터보트 A호(1.1톤, 승선원 5명)의 기관이 고장 나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A호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전곡마리나에서 출항해 입파도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기관 경고등이 켜진 뒤 시동이 걸리지 않자 인근을 순찰하던 평택해경 경비정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평택해경은 즉시 A호를 계류해 안전을 확보하고 확인한 결과 엔진오일 누유로 추진기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어 승선원 5명의 건강상태와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운항자를 제외한 승선원 4명을 경비정에 탑승시켜 안전을 확보했다. 승선원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레저보트 추진기 고장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전 10시 18분경 충남 당진화력 인근 해상에서는 승선원 2명이 탄 고무보트가 운항 중 시동이 꺼진 뒤 재시동되지 않아 표류했고, 오후 2시 48분경에는 장고항 북방 약 0.5해리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고무보트가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해져 해로드 앱을 이용해 신고했다.

또 오후 4시 25분경에는 경기 화성시 입파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명이 탄 모터보트가 활동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 고장으로 시동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해경은 각 신고를 접수한 즉시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재난구조선 및 민간 예인선 등을 섭외해 사고 선박들을 안전한 항·포구까지 예인했다.

이날 하루 동안 평택해경 관내에서만 모터보트 2척과 고무보트 2척 등 총 4척의 레저보트에서 추진기 고장 사고가 잇따랐으며, 다행히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택해경은 주꾸미 금어기 해제 이후 본격적인 주꾸미 낚시철을 맞아 낚시어선뿐만 아니라 개인 모터보트와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바다를 찾는 낚시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소형 레저보트는 기관 고장 발생 시 조류와 바람에 의해 빠르게 표류할 수 있어 충돌·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항 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평택해경은 레저활동객들에게 ▲출항 전 엔진오일·연료·배터리 등 기관 상태 점검 ▲기상 및 조석정보 사전 확인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휴대전화 등 비상연락 수단 확보 ▲해로드 앱 설치 및 사용법 숙지 ▲기관 고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무리한 자체 조치보다 신속한 신고 등을 당부했다.

허경준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주꾸미 낚시철을 맞아 모터보트와 고무보트 등 소형 레저선박을 이용하는 낚시객이 증가하면서 기관 고장과 표류 사고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며 “바다에서는 작은 기관 고장도 기상과 조류 상황에 따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철기자 jaechul5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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