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같은 비자 면제 국가를 여행할 때 반드시 발급받아야 하는 전자여행허가, 이른바 'ESTA'나 'ETA' 발급받으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부 공식 누리집을 흉내 낸 사설 대행 사이트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수수료를 챙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자여행허가 관련 상담 51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8.6%인 35건이 사설 대행 사이트 이용 피해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부당하게 과다한 수수료를 물렸다는 상담이 58.8%로 가장 많았고, 비싼 돈을 치르고도 정작 허가증이 나오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ESTA 관련 상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사설 업체는 포털 사이트에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광고를 통해 최상단에 노출되도록 유도했습니다. 공식 정부 기관과 유사한 화면 구성과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조사 대상 29개 대행 사이트 중 27% 이상이 정부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절반이 넘는 곳이 수수료 금액을 사전에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정부 공식 발급 수수료는 국가에 따라 무료이거나 최대 40달러 안팎, 우리 돈 약 5만 7천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행업체들은 최대 176달러, 약 25만 원까지 청구했습니다. 특히 정식 수수료가 약 7천 5백 원에 불과한 캐나다의 경우 무려 30배가 넘는 요금을 챙긴 곳도 적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자여행허가는 여권과 해외 결제 카드만 있으면 정부 공식 누리집에서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다며, 결제 전 인터넷 주소창의 정부 공식 도메인 여부와 최종 청구 금액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6.10.11(일) 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