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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19세기 ‘서울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지정서 교부식 가져
- 무속신앙 가치 담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 도모

2026-09-11(금) 08:22
서울 은평구는 지난 10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함께 박물관 소장품인 ‘서울 금성당 무신도’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 교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은 국가유산청의 관련 절차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난 6월 최종 지정됐다. 이로써 은평구는 2008년 지정된 ‘서울 금성당’에 이어 두 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교부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유순호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장,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향후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의 여섯째 아들인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서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다.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별상, 삼불사할머니, 호구아씨, 중불사, 창부광대, 말서낭 등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희소성이 높으며, 조형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 무신도는 2005년 은평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되다가, 원소장자의 기증을 거쳐 2024년 11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된 바 있다.

구는 ‘서울 금성당’을 중심으로 매년 ‘금성당제’를 개최해 전통 신앙문화를 전승해 왔다. 최근에는 금성대군 관련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대중적 관심도 높아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 금성당과 무신도는 은평이 간직해 온 소중한 생활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주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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