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건에서 의료기관의 역할은 단순한 치료에 그치지 않는다. 피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확인하고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전문적인 관찰과 기록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 학대 피해 아동은 자신이 겪은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가해자와의 관계 때문에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의료기관이 사실상 ‘두 번째 신고기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병원이 5곳으로 늘었다는 숫자만으로 아동보호 체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고→현장조사→의료진 진료→심리치료→보호조치→사후관리까지 얼마나 끊김 없이 연결되느냐이다.
아동학대는 사건이 발생한 순간보다 발견되지 않은 시간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용인시가 의료기관 확대를 계기로 지역 경찰·교육기관·아동보호기관과의 실시간 협업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하느냐가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10.11(일) 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