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남성 감시카메라 8회 포착에도 무대응”

2021-02-24(수) 17:12
[신동아방송뉴스=방다은 기자] 지난 16일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한 북한 민간인 남성이 월남한 이후 10차례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지만, 9번째 포착 이후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북한 남성이 16일 새벽 1시 5분부터 1시 38분 사이에 처음 군 감시 카메라 4대에서 5차례 포착돼 2차례 경보와 알림창이 떴지만 감시병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벽 4시 12분부터 새벽 4시 14분 사이에 합동작전지원소 울타리 경계용 CCTV 7번 도로에서 이 남성이 3차례 포착됐지만 경보와 알림창이 뜨지 않았습니다.

이후 새벽 4시 16분부터 4시 18분 사이에 민통소초 CCTV에 이 남성이 2차례 포착됐을 때에야 비로소 상황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합참은 16일 해수 온도는 영상 6~8도였고, 이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6시간 동안 헤엄쳐 새벽 1시 5분쯤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 점검 결과, 해안 수색 부대의 관리 목록에 없는 배수로 3곳을 찾았고, 이 남성이 통과한 배수로 차단물은 이 남성이 통과하기 전부터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남성이 최초 발견될 때까지 사단과 군단의 초기 대응이 안일했고, 상황조치 메뉴얼을 준수하지 않는 등 제대별 작전수행이 미흡했다고 시인한 뒤 작전 기강 확립과 장비 보강 등 보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다은 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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