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교단 지킨 초등교사 故 양성우 님,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 선물

지난 8월 6일 제주한라병원서 심장·폐·간·신장 및 인체조직 피부 기증
투병 중에도 교단 복귀하며 제자 사랑 실천… 가족들 뜻 모아 숭고한 나눔 결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교단서 나눈 따뜻한 마음, 새 생명 얻은 이들에게 이어질 것”

2026-08-21(금) 13:21
[신동아방송 경인 = 박대영 기자]
26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온 50대 초등교사가 생의 마지막 순간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월 6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양성우(52) 님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 간, 양측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인체조직인 피부도 함께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지난 2024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재활에 매진해 이듬해 9월 평교사로 교단에 복귀했으나, 올해 4월 말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고 재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남을 배려하고 헌신해 온 고인의 삶을 기려 가족들은 숭고한 장기기증을 결정했습니다.
2000년 서귀포시에서 교직을 시작한 양 씨는 소외된 학생들을 세심히 살피며 26년간 헌신적인 참스승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인이 전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생명을 이어받은 이들의 삶 속에서 영원히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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