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동학대 대응, 병원 5곳으로 확대…이제는 ‘발견 이후’가 관건

- 새싹지킴이 병원 2곳 추가 지정…지역 의료망 확대

2026-09-14(월) 19:17
[신동아방송 용인=천오복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아동학대 피해자에 대한 의료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 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용인 지역의 새싹지킴이 병원은 모두 5곳으로 확대됐다.

아동학대 사건에서 의료기관의 역할은 단순한 치료에 그치지 않는다. 피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확인하고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전문적인 관찰과 기록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 학대 피해 아동은 자신이 겪은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가해자와의 관계 때문에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의료기관이 사실상 ‘두 번째 신고기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병원이 5곳으로 늘었다는 숫자만으로 아동보호 체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고→현장조사→의료진 진료→심리치료→보호조치→사후관리까지 얼마나 끊김 없이 연결되느냐이다.

아동학대는 사건이 발생한 순간보다 발견되지 않은 시간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용인시가 의료기관 확대를 계기로 지역 경찰·교육기관·아동보호기관과의 실시간 협업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하느냐가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천오복기자 pko58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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