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서울=천오복기자] 4,500만원.
숫자로 표현하면 금융피해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전하는 사건의 모습은 훨씬 무겁다.
피해자는 약 일주일 동안 범죄조직의 지시에 따라 여러 장소를 이동했다.
출근하지 못했다.
두려움 속에서 범죄조직의 지시를 따랐다.
옷조차 제대로 갈아입지 못했다.
경찰과 세 차례 접촉했지만 범죄조직의 심리적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설명이다.
그리고 결국 4,500만원을 송금했다.
사건이 끝난 뒤에도 피해는 계속될 수 있다
돈을 잃고 범죄조직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는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왜 경찰에게도 사실을 말하지 못했을까.”
“왜 그 사람들의 말을 믿었을까.”
“왜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은 금융피해 회복만이 아니라 심리적 회복과 재피해 방지까지 포함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경찰은 당시 세 차례 출동기록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회사 측의 신고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경찰이 피해자에게 어떤 조치를 했는지.
반복 출동 정보가 공유됐는지.
휴대전화 악성 앱이나 원격제어 여부를 확인했는지.
1394 통합대응단과 연결됐는지.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나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가 있었는지.
그리고 피해자가 4,500만원을 송금하기 전에 경찰이 파악할 수 있었던 위험정보는 무엇이었는지.
이것이 밝혀져야 한다.
경찰을 공격하는 기사가 아니라 경찰을 더 강하게 만드는 기사
이번 탐사기획의 목적은 특정 경찰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경찰관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범죄조직의 디지털 통제와 심리전을 혼자 상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 통제 감지.
심리적 통제 감지.
반복 신고 자동 공유.
현장 경찰관과 전문부서 연결.
금융기관과 즉각적인 공조.
피해 이후 심리지원.
이 모든 과정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야 한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이제 돈만 훔치지 않는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노리고,
판단을 흔들고,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결국 피해자가 스스로 범죄자의 지시를 따르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피해자가 “아무 일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에도,
경찰은 그 말 뒤에 숨은 위험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4,500만원은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해자가 빼앗긴 일주일의 공포와 자유는 돈으로 보상하기 어렵다.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남겨야 할 질문은 하나다.
“다음 피해자가 경찰 앞에서 ‘아무 일 없다’고 말했을 때, 우리는 이번과 똑같이 대응할 것인가?”
숫자로 표현하면 금융피해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전하는 사건의 모습은 훨씬 무겁다.
피해자는 약 일주일 동안 범죄조직의 지시에 따라 여러 장소를 이동했다.
출근하지 못했다.
두려움 속에서 범죄조직의 지시를 따랐다.
옷조차 제대로 갈아입지 못했다.
경찰과 세 차례 접촉했지만 범죄조직의 심리적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설명이다.
그리고 결국 4,500만원을 송금했다.
사건이 끝난 뒤에도 피해는 계속될 수 있다
돈을 잃고 범죄조직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는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왜 경찰에게도 사실을 말하지 못했을까.”
“왜 그 사람들의 말을 믿었을까.”
“왜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은 금융피해 회복만이 아니라 심리적 회복과 재피해 방지까지 포함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경찰은 당시 세 차례 출동기록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회사 측의 신고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경찰이 피해자에게 어떤 조치를 했는지.
반복 출동 정보가 공유됐는지.
휴대전화 악성 앱이나 원격제어 여부를 확인했는지.
1394 통합대응단과 연결됐는지.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나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가 있었는지.
그리고 피해자가 4,500만원을 송금하기 전에 경찰이 파악할 수 있었던 위험정보는 무엇이었는지.
이것이 밝혀져야 한다.
경찰을 공격하는 기사가 아니라 경찰을 더 강하게 만드는 기사
이번 탐사기획의 목적은 특정 경찰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경찰관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범죄조직의 디지털 통제와 심리전을 혼자 상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 통제 감지.
심리적 통제 감지.
반복 신고 자동 공유.
현장 경찰관과 전문부서 연결.
금융기관과 즉각적인 공조.
피해 이후 심리지원.
이 모든 과정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야 한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이제 돈만 훔치지 않는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노리고,
판단을 흔들고,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결국 피해자가 스스로 범죄자의 지시를 따르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피해자가 “아무 일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에도,
경찰은 그 말 뒤에 숨은 위험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4,500만원은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해자가 빼앗긴 일주일의 공포와 자유는 돈으로 보상하기 어렵다.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남겨야 할 질문은 하나다.
“다음 피해자가 경찰 앞에서 ‘아무 일 없다’고 말했을 때, 우리는 이번과 똑같이 대응할 것인가?”
천오복기자 pko58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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